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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자연이 주는 감동에 빠지다…힐링 여행 끝판왕

2025년 현재 국내 총 63개의 국립공원 중 9곳이 캘리포니아에 있다. 단일 주로는 가장 많은 국립공원을 자랑한다. 태평양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해안선, 척박한 사막과 용암 대지, 그리고 하늘을 가릴 듯 우거진 숲까지...이 땅은 지형적 다양성만큼이나 매 순간 새로운 자연의 얼굴을 보여준다. 각 국립공원은 저마다의 매력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국립공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그 안에 숨겨진 자연을 탐험해 본다.   1. 요세미티 국립공원   미국 국립공원의 상징이라 불릴 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가진 곳이다. 엘캐피탄(El Capitan), 하프돔(Half Dome),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긴 3단 폭포인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가 대표 명소다. 여름철에만 문을 여는 글래시어 포인트(Glacier Point)에서는 계곡 아래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암벽 등반, 트레킹, 사진 촬영까지, 네 발로 걷고 눈으로 담아야 할 대자연의 교과서다.   2. 세쿼이아 국립공원   ‘지구에서 가장 거대한 생명체’를 마주할 수 있는 장소다. 셔먼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는 높이와 둘레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며, 그 거대한 몸집 안에 인간의 시간 개념이 무력해짐을 느낄 수 있다. 2000~3000년을 살아온 세쿼이아 숲을 걷다 보면, ‘자연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게 된다. 깊은 협곡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 동굴 속 미지의 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킹스 캐니언과 함께 둘러보기에 제격이다.   3. 킹스캐년 국립공원   웅장한 화강암 계곡과 고요한 초지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 그랜트 그로브(Grant Grove)와 시더 그로브(Cedar Grove), 그리고 줌월트 미도우(Zumwalt Meadow) 트레일을 따라 흐르는 킹 리버는, 걷는 이의 마음마저 씻어내린다. 동굴 탐험과 가족 단위 캠핑이 인기이며, 요세미티 못지않은 스케일을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다.   4. 데스밸리 국립공원   말 그대로 ‘죽음의 계곡’. 그러나 죽음보다 더 강렬한 생명력을 품은 곳이기도 하다. 해수면보다 282피트 낮은 배드워터 분지(Badwater Basin)와 미국 본토 최고봉 마운트 휘트니(Mt. Whitney, 1만4505피트)가 불과 85마일 거리에 공존한다는 점은 이 지역이 지닌 자연의 역설을 보여준다. 거대한 모래언덕, 활화산 분화구 우베하베(Ubehebe Crater)까지, 한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여행자를 유혹하는 풍경이 가득하다.   5.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모하비 사막의 상징, 조슈아 트리(Joshua Tree). 마치 외계 행성을 걷는 듯한 기묘한 바위 지형과 이 독특한 나무는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암벽 등반과 야영, 밤하늘 별 관측이 인기를 끌며, 인근의 팜스프링스와 연계한 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6. 라센화산 국립공원   화산 활동이 여전히 이어지는 지역으로, 간헐천과 머드팟, 온천이 생생한 지질 현장을 보여준다. 라센 피크(Lassen Peak)는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활화산 정상으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른 어떤 국립공원과도 차별화된다. 직접 땅이 끓고 있는 소리를 듣는 순간, 지구의 심장을 느낄 수 있다.   7. 피너클스 국립공원   2013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신참. 그러나 풍경은 결코 초라하지 않다. 날카로운 기암괴석, 협곡과 동굴이 어우러진 지형은 마치 고대 신화 속 배경 같다. 특히 희귀조류인 캘리포니아 콘도르를 관찰할 수 있는 소수의 장소 중 하나다. 살리나스에서 존 스타인벡 문학 세계를 만나고, 몬트레이로 이동해 수족관과 해안 드라이브까지 연결하면 여행의 스케일이 넓어진다.   8. 레드우드 국립공원   하늘을 찌를 듯 뻗은 레드우드 삼나무 숲. 그 안을 걷는 것만으로도 존재의 작음을 실감하게 된다. 자동차로 통과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트리와 에비뉴 오브 자이언트, 파운더스 그로브 트레일은 영화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바다와 숲, 그리고 안개가 어우러지는 이곳은 자연 명상의 성지다.   9. 채널 아일랜드 국립공원   ‘미국의 갈라파고스’라 불리는 해상 국립공원. 다섯 개 섬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희귀한 해양 생태계와 청정 환경이 보호되고 있다. 카약킹, 스노클링, 하이킹, 캠핑 등 액티비티 천국이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을 마주하는 순간 여행은 한층 깊어진다.   떠나자. 그리고 경험하자.   “세상에는 세 가지 방식으로 배운다. 경험, 책, 그리고 여행.” - 성 아우구스티누스   “모든 여행은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 노자   ▶문의: (213)427-5500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끝판왕 자연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쿼이아 국립공원 이번 여행

2025-04-24

힐링이 필요해…떠나자~캠핑

늘 자동차 소리와 매연이 뒤섞인 복잡한 도심에서 같은 일상을 보내다 보면 건물 정글에서 벗어나 뻥 뚫린 자연 속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공기를 맞으며 고요한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LA 근교 캠핑장을 소개한다.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   캠핑은 가고 싶고 LA를 너무 멀리 벗어나기 힘들다면 말리부 크릭 주립공원(Malibu Creek State Park)을 추천한다. 여행 전문가들로부터 남가주 최고의 캠핑지로 불리는 이 주립공원은 LA 북서쪽으로 약 50분 정도 떨어져 있다. 공원은 높은 산봉우리 배경과 오크나무 숲 사이로 시냇물이 흐르는 샌타모니카 산맥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주립공원으로 등록되기 전까지 영화 혹성탈출 등 폭스 영화의 야외 촬영지로 사용됐다. 호수가 많은 이 공원은 여름철 더위 식히기에 안성맞춤이며 하이킹과 바이킹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예약은 필수다.     ▶웹:parks.ca.gov/?page_id=614   세쿼이아와 킹스 캐니언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하며 깊은 협곡과 맑은 물이 콸콸 흘러가는 강으로 유명한 세쿼이아와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은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좋은 캠핑 장소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북쪽으로 약 75마일 떨어져 있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제일 큰 나무로 알려진 셔만 장군 나무(General Sherman Tree)가 자리 잡고 있다. 국립공원 내에는 약 6곳의 캠핑장이 있다. 대표적인 ‘로지폴 캠프그라운드’는 마켓, 빨래방,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으며 공원 셔틀버스의 종착지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 캠핑장은 최대 200개의  텐트와 RV를 수용할 수 있으며 6700피트 해발 고도에 자리 잡고 있다.     ▶웹:nps.gov/seki/planyourvisit/campgrounds.ht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크리스탈코브 주립 해변 모로 캠핑장(Crystal Cove State Beach Moro Campground)에서는 가장 캠핑다운 캠핑을 즐겨볼 수 있다. 이 캠핑장에는 물과 전기공급이 안 되어 조금은 불편할 수 있지만 하루 정도 세상과 단절되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깨끗한 화장실과 동전 샤워 시설은 구비되어 있다. 캠핑장에는 28개의 지정된 RV와 트레일러 장소, 그리고 30개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모로 캠핑장에서 약 3마일 떨어진 곳에는 모로 캐년(Moro Canyon)이 있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해안선과 등산로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일 년 내내 공원 직원들이 이끄는 해설 프로그램이다. 조수 웅덩이 탐험 혹은 새 관찰 투어가 가능하며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 유리를 이용하여 액세서리를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웹:crystalcovestatepark.org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   높이 솟은 절벽 가장자리의 샌엘리호 해변 캠핑장(San Elijo State Beach Campground)은 카디프(Cardiff) 해안에서 일 년 내내 서핑을 즐기는 방문객으로 항상 북적인다. 캠핑장의 근거지인 엘리 하워드 서프 스쿨(Eli Howard Surf School)은 캠핑과 일일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레고랜드와 시월드가 위치해 있어 가족 친화적인 분위기로 어린 자녀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또 캠핑장에서 3분만 걸으면 씨사이드마켓이 있어 지역 어부가 갓 잡은 신선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캠핑장에는 171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이 중 145개가 오션 뷰다.   ▶웹:parks.ca.gov/?page_id=662   엘캐피탄 캐년   캠핑이 조금 부담스러우면 자연을 그대로 즐길 수 있지만, 숙박과 식기구가 준비된 글램핑도 좋은 방법이다. LA에서 차로 약 2시간 떨어진 엘캐피탄 캐년(El Capitan Canyon)은 푸른 바다와 녹색 나무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캠핑지다. 이곳에는 100여 개의 오두막과 텐트 및 RV가 있어 다채로운 캠핑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숙박시설 내에 식기구 등 요리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캠핑 초보자도 쉽고 간편하게 캠핑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또한 숲속을 따라 드라이브 코스가 있어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 관광 코스로는 서핑 강습, 고래 관찰, 카약 체험, 와인 시음 등이 있어 자연과 액티비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5월~9월 사이에는 여름 콘서트도 열린다.다.   ▶웹:elcapitancanyon.com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여름특집 캠핑 캠핑장 예약 세쿼이아 국립공원 캐니언 국립공원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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